신변잡기(身邊雜記)/밀리터리

2003년 겨울 로템사보에 소개된 차기전차

kazelnight 2007. 11. 20. 23:02

 

세계 전차의 꿈,대한민국 차기전차

21세기 전장환경을 고려하여 인간과 기계의 조화를 이룬 최신 설계로 전투효율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신개념의 로템 차기전차. 120mm의 장포신을 장착하여 획기적으로 증대된 화력, 반능동형 유기압 현수장치를 장착하여 높은 기동력을 보장할 뿐 아니라 신소재 장갑재 및 능동방호시스템을 통한 생존성을 향상시킨 차기전차는 첨단 전장관리시스템에 의해 전투효율을 극대화하였다

 

모순(矛盾). 창과 방패라는 뜻으로 앞뒤가 안 맞는 경우에 흔히 쓰이는 말이다. 앞뒤가 안 맞는 말처럼 들리겠지만, 전차가 바로 모순 그 자체이다. 창과 방패를 동시에 지니고 있는 전투장비. 남을 잘 부숴야 하지만 자신은 절대로 부숴지지 말아야 할 장비. 그러기에 모순 그 자체이면서도 고도의 기술로써 이 모순을 만족시켜나가는 전차의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그리고 로템이 과감히 세계 최고 품질의 전차를 개발하기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의 자랑 K1전차
로템이 양산한 우리나라 육군의 주력전차인 K1전차는 군사전문가들로부터 지금도 세계 10위권 내로 평가되는 우수한 전차이다. 전차 선진국인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스라엘 등이 개발한 전차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성능과 우리나라 지형에 특화된 K1전차는 분명 대한민국의 국방을 책임지는데 손색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K1전차의 아명(兒名)과도 같은 초기 이름 88전차를 기억하시는 분은 이 전차가 꽤 오래 전에 생산되어 실전에 배치되었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동안 눈부신 기술의 발전과 전투환경의 변화와 아울러 K1전차에서 성능 개량된 K1A1 전차가 세계적인 수준의 전차라 할 지라도 미래 전장에까지 적합하기는 힘들 것이다. 아쉽게도 K1전차는 우리나라에서 독자 개발한 것이 아닌 미국의 도움을 받아 개발되었다. 미국의 에이브럼스(Abrams) 전차와 그 외형이 흡사하여 형제 전차라 불리기도 한다. 이런 까닭으로 미래 전장환경에 적합하면서도 순수 우리 기술로 독자 개발되어 수출까지도 가능한 전차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으며 이를 위해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로템은 K1전차의 뒤를 잇는 차기전차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새롭게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되어 미래의 우리 영토를 방위할 차기전차는 어떻게 개발되고 있을까?

 

차기전차, 그 면면(面面)들
전투라는 복잡한 행위를 간략히 설명하기 위해 싸움에 비유하기로 하자. 그렇다면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속된 말로 잘 때리고 맷집 좋고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인 파이터가 될 것이다. 이것을 조금 정형화된 용어로 바꾼 공격력, 방호력, 기동력이 바로 전차의 3대 요소이다. 또한 현재와 미래 예상되는 전투는 단지 전차 한 대의 전투 능력에 의존하지 않고, 종합적으로 전장을 관리하여 전투에 투입되는 모든 장비들이 연계하는 시스템을 필요로 할 것이다. 전차의 기본 3대 요소에 이러한 종합전장관리시스템까지 충족시킨 전차의 개발이 바로 차기전차의 목표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차기전차의 큰 특징들 몇 가지를 살펴보기로 하자. 먼저 공격력 측면에서 차기전차를 살펴보면, K1A1에 비해 확연히 달라진 점은 120mm 장포신이다. 장포신이 적용될 경우 주포탄이 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목표물에 명중될 수 있다. 권총과 장총의 명중률을 생각하면 포신의 길이와 화력의 관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단지 포신이 길어지는 것이 무엇이 어렵냐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포신이 길어짐에 따라 길고 무거워진 주포를 포탑과 함께 정밀하면서도 신속하게 구동시켜야 하므로 이는 녹녹한 수준이 아니다. 따라서 높은 포구속도를 낼 수 있어 파괴력을 더 높일수 있는 장포신의 장점에도 많은 나라의 전차들이 이 기술을 적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자동장전장치를 탑재하여 K1과 같이 사람이 직접 탄을 장전하지 않고 기계적으로 장전이 신속하게 이루어지므로 전차가 몹시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빠르게 후속탄의 장전이 가능해졌다. 방호력 측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능동방호장치이다. 지금까지 전차의 방호는 장갑의 두께에 의존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나 두꺼워진 장갑으로 무게가 증가한 전차는 기동적인 측면에서도 바람직한 사항은 아니며, 전차를 공격하는 미사일 등의 발달이 눈부시게 이루어지면서 더 이상 장갑의 두께를 늘이는 방법으로는 공격물을 감당하기 힘들어졌다. 따라서 차기전차는 상대의 공격을 탐지하여 상대 공격물이 전차에 도달하기 전에 먼저 파괴하는 최첨단 능동방호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러한 기술이 바탕이 되면 장갑의 무게를 효율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고 상대 공격물의 위협에서도 보다 높은 승무원 생존을 보장하게 될 것이다.

 

기동력 측면 역시 전차의 중요한 부분이다. 차기전차는 수많은 첨단 장비를 탑재하고도 중량이 K1A1 전차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K1A1에 탑재된 1,200마력 엔진보다 강력해진 1,500마력의 엔진이 탑재되어 높은 가속력과 조종에 대한 보다 빠른 응답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전후좌우로 자유롭고 정밀하게 자세를 제어할 수 있는 반능동형 유기압 현수장치가 장착되어 지형이 험난한 전장 환경에서도 우수한 전투력과 기동력을 발휘할 수 있다.

 

또한 차기전차는 첨단 전장관리시스템이 장착될 예정으로 미래의 전장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 시스템은 전차간의 통신은 물론, 지휘 본부, 다른 전투장비 간에 실시간으로 대용량의 데이터를 원활하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개발된다. 따라서 이렇게 획득한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선공격이 가능하며 이러한 전장관리시스템의 위력은 걸프전에서 미국을 포함한 연합군이 선보임으로써 그 위력이 확인된 바 있다.

 

도약하는 로템, 중기부문이 중심에 서겠습니다!
이러한 모든 성능이 성공적으로 구현되는 차기전차의 개발이 완성되고 양산 되는 날, 세계는 우리의 차기전차에 주목하게 될 것이며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전차를 보유하게 될 것이다. 우리 로템은 단지 우리나라 영토 방위에 일조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러한 우수한 전차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세계 각국에 수출하여 경제적인 면에서도 크게 일조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 로템은 끊임없이 도약하고 있다. 어제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다는 미래가 더욱 더 활기차고 발전하는 로템에 중기부문은 이러한 차기전차 사업을 바탕으로 로템의 밝은 미래에 일조하리라 믿으며 오늘도 중기부문의 모두는 세계 모든 국가가 꿈꾸는 전차를 개발하는 그날까지 매진할 것이다.

■글_ 기술연구소체계관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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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내용은 없습니다. 다만 이런 내용도 있다는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