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身邊雜記)/잡 글

토이스타 글록26 에어건

kazelnight 2009. 9. 19. 16:18

내가 이거 갖고 놀 나이는  지난거 같은데.... 집에 밤마다 찾아오는 박쥐를 쫓아내기 위해서 사게 되었다. (얼마전까지는 물총으로 대응 했는데 여전히 퇴치 불가였다.. ㅅㅂ)

 

어쨌건 이런 에어건이라고는 어렸을 때 몇개 정도 샀었다. 당시 4500원 짜리 견착용 콜트나 나중에 홍콩 영화 덕에 유명세를 탄 베레타 몇 개정도...... 당시는 직접 조립을 해야 했기 때문에 스프링이나 공기를 압축하는 피스톤... 알루미늄 배럴 등등 상당히 복잡한 체계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반면에 탄알집(탄창)은 생각보다 상당히 조잡해서 총알을 많이 넣으면 BB탄이 막 튀어나오거나 스프링 탄력 때문에 송탄작용에 문제가 생기고 그랬다.

 

헌데 이번에 산 에어건은 그런 문제를 완전히 해결한 그런 종류의 물건이었다. 옥션에서 톱니바퀴식 어쩌고 하는 탄알집이라고 나와있길래 아 나름 기술 발전이 있긴 있었나 보다 싶었는데... 안전장치, 탄알집 멈치, 탄피배출구까지 나름 비슷하게 만들었다. (아 놀라워라~) 게다가 BB탄도 탄알집에 가득 넣고 있다가 그냥 결합한 상태로 손잡이 바닥의 톱니바퀴만 몇 번 돌려주면 탄알집을 분리할 필요도 없는 것이었다. 위력도 무서울 정도. 손에 한번 쏴봤는데 한참동안 얼얼했다.

 

장난감 총 이야기였지만 기술발전이 참 새삼스럽게 느껴졌다.... 근데 십수년의 발전된 기술로 박쥐를 쫓아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어릴적에 갖고 놀던 완제품,조립식 에어건보다 질이 너무 좋다. 

 

마냥 신기한 신기술 자동장전 탄알집 (장난감총 박스에는 자동탄알 급탄장치 세계특허/국내특허 획득이라고 젹혀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