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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OX] 킹덤언다파이어 히어로즈 발터2미션 감상

kazelnight 2007. 9. 11. 16:09
제가 이 스테이즈를 좀 어렵게 클리어해서 이렇게 감상문을 올려봅니다.

제가 봤을 때 가장 클리어하기 쉬운 조합은 아래와 같습니다.
발터(회복부관,얼음부관)
박격포부대(회복있으면 좋고 없어도 좋고)

박격포부대를 선택한것은 긴 사정거리와 좋은 기동성, 그리고 스웜프맘모스 때문이지요. -_-; 스웜프맘모스때문에 스테이지 클리어가 어려워지는데 박격포만 있으면 대략 안심이 되더군요. 그리고 발터는 간혹가다가 Y를 이용해 회복을 쓰면 병력손실은 거의 없더군요. 이거보다 더 좋은 조합이 있겠지만 저는 이 정도로 클리어 했습니다. 돈을 거의 7만정도를 모았지요. 이 스테이지에서....

근데 마지막에 교황이 리스린을 쓰러뜨리는 장면 정말 마음에 안 들더군요. 게다가 전편과는 배경이 전혀 다르지요. 잘 아시다시피 전편에서는 리스린이 쓰러지는 장면을 루크레티아가 보게 됩니다. 크루세이더에서는 리스린이 쓰러지면서 교황이 말을 타고 떠나는 모습이 화면상에 나타나는 부분입니다. 물론 평지에서 연출되는 장면이고요.

그런데 이번에 나온 작품 히어로즈에서는 교황이 아주 높은 절벽위에서 궁수들과 함께 있지요. 전작과 매치가 잘 안됩니다. 이것은 전투가 끼여 있어서 교황의 등장시점이 애매해지는 문제점 때문에 그렇게 된 것 아닌가라는 의문이 들더군요.

플레이어가 교황측이다 보니 리스린을 능동적으로 찾아가게 된 것 같습니다. 즉 전장을 해치고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스테이지로서 가치(경험치, 돈을 얻어야지요.^^)가 있을 테니까요. 문제는 그 위험천만한 전투상황에서 교황을 끌고 갈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택된 것이 엔션트하트가 있는 장소에 교황의 매복(^^)씬이 아닌가 합니다.

제가 보기에 이 씬은 물흐르는듯한 전개는 아니라고 봅니다. 어째서 교황은 리스린이 그 위치로 엔션트하트를 찾으러 올 것을 미리 알고 있었냐는 겁니다. 거기서 매복할 정도면 리스린을 찾아갈 필요도 없었지요. 그냥 엔션트하트 꺼내서 갖고가면 그만이겠지요...... 그리고 왜 파이어레이스 따위가 엔션트하트 근처에서 깔짝거리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도 부족합니다.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이런 연출부위를 좀 더 개선 했었으면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예를들어서 우선 리스린을 죽이는 인물을 명확하게 하는 것입니다. 플레이한 저도 리스린이 궁수에게 맞아죽었는지.... 아니면 발터에게 맞아죽었는지 아니면 저스티노경에게 맞아죽었는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더군요.

발터가 마족은 교화대상이 아니다라는 말을 날리는 장면에서 누군가가 리스린의 머리통을 메이스로 사정없이 내갈기는 장면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겁니다. 그러면 비쥬얼도 많아지고 좀 더 매끄러운 진행이 되지 않을까합니다. 말은 약간 과격하게 했습니다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 요점은 누가 리스린을 제거하는지 명확하게 함으로써 유저들에게 더 많은 비쥬얼을 제공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뜻입니다. (꼭 교황이나 발터 저스티노가 죽여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와 함께 이 스테이지 마지막 부분에서 루크레티아를 잠시 등장시켜 플레이어와 대결했다면 좀 더 멋진 구성이 되었을 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