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身邊雜記)/드 라 마

Frasier - 프레이저 시즌 1

kazelnight 2007. 12. 23. 22:34

 

이혼 후 고향 시애틀로 돌아와 새로운 직장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프레이저. 하지만 그의 화려한 독신생활은 총상을 입은 아버지 마틴씨와 애완견 에디, 아버지의 물리치료사 데프니와 함께 하면서 사라지게 됩니다. 프레이저와 나일즈는 비교적 여유있는 삶을 살기에 아버지와 함께 사는걸 싫어한다는건 한국인인 우리의 입장에서 보자면 참 이해하기 힘든 장면입니다. 어쨌건 아버지가 키우는 에디는 죽어도 안된다고 우기던 프레이저. 에디의 노려보는게 싫다고 하길래 무척이나 큰 개로 알았지만 알고보니 발바리 수준이였지요. 

 

 

자신을 비판하는 신문사의 사설위원과 미디어를 이용한 상호 비방전 끝에 방송에서 사설위원이 대결을 신청하고 프레이저는 분노에 이를 수락하고 맙니다. 맞짱을 뜨러간 프레이저. 하지만 전직 경찰인 아버지 마틴의 술책으로 싸움은 해산됩니다. 이런 힘쓰는 일에 약간 컴플렉스가 있었던 프레이저에게 나름대로 긍지를 가지게 했습니다.

 

 

마타 펙스턴의 명화를 산 후 방송에서 자신의 미술적 감각을 뽐내던 프레이저. 아버지인 마틴씨가 미술적 안목이 없다고 빈정거립니다. 마타 펙스턴까지 초대해서 잔치를 하지만 마타 펙스턴은 프레이저가 산 그림을 그린적이 없다고 하는 장면입니다. 아버지는 물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한 프레이저. 프레이저의 형편없는 미술 안목으로 구입한것은 위작이었지요. 겔러리를 찾아갔지만 결국 환불도 못받고 전전긍긍하는 끝에 그 겔러리에 벽돌한장을 던지려는 프레이저.. 마타 펙스턴 역을 맡은 레이첼 로젠탈(Rachel Rosenthal)은 실제 퍼포먼스 예술가 입니다.

 

 

자고 일어나니 왠 크리스마스 장식? 아버지와 데프니에게 자신이 얼마나 잤는지 묻는 프레이저. 크리스마스에 쓸 카드의 장면을 찍을려고 연출 하는 장면입니다. 프레이저는 달가워하지 않았죠. 에디의 모습이 귀엽습니다.

 

 

크리스마스날 부시시하게 찢어진 티셔츠를 입고 식당에 갔다가 노숙자로 오인받아 밥까지 얻어먹은 프레이저. 밥값을 준 노숙자들은 비록 많은 날들이 저런 외제 승용차(밖에 주차된 프레이저의 BMW를 가르키면서)를 타는 사람들의 것이지만 크리스마스는 자신들과 같이 없는 사람을 위한 날이라고 프레이저를 위로합니다. 밖에 세워둔 자신의 BMW를 타기가 민망했던지 포복을 하는 장면입니다. 하지만 열쇠는 식당 바닥에 흘리고 왔지요. 사진에는 프레이저가 확인되지 않습니다만... 특유의 벗겨진 머리로 그라는 사실을 잘 알 수 있습니다. 

 

 

방송에서 상담 중 프레이저는 아버지 마틴의 애인 엘레인이 자기 집에 있었다는걸 밝혔습니다. 엘레인의 친구들은 엘레인이 마틴씨와 잤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그걸로 마틴과 엘레인의 관계가 끝날뻔 했지만 프레이저가 이름 공개 사실을 사과하고 맨션으로 와줄것을 청합니다. 그 사실을 방송을 들은 모든 사람이 알게되고... 이렇게 프레이저 집 앞에 많은 사람이 몰립니다.

 

 

남의 내기당구를 망친 프레이저를 대신해 내기당구를 하는 데프니의 모습입니다. 의외로 껄렁하게 산 데프니랄까요. 다 좋다가 마지막에 실패해서 나일즈 데프니 프레이저는 도망을 칩니다.

 

 

어느날 프레이저에게 전부인 릴리스가 찾아옵니다. 이혼 전 프레이저의 편지를 읽지못했던 릴리스는 프레이저와 이혼한걸 후회하고 재결합의 기대를 갖습니다. 그러던 와중 릴리스와 잤다가 후회하는 프레이저. 릴리스가 호텔의 아침식사로 나온 계란이 잘못 되었다고 말하는 소리를 잘못 알아들은 프레이저는 실수로 고향 시애틀에서의 생활이 만족스럽고 지난 밤에 같이 잔걸 후회한다고 고백합니다. 이에 충격을 받은 릴리스.... 어쨌건 프레이저는 릴리스라면 자다가도 깜짝놀라는듯 합니다. 릴리스 역시 프레이저와 똑같은 심리학자입니다.

 

 

프레이저의 동생 나일즈 메리스 부부의 관계 개선을 위해 도움을 주러간 데프니. 하지만 메리스는 이미 멀리 출타를 했고, 저택는 나일즈와 데프니만 남습니다. 여기에 때마침 끊어지는 전기. 메리스의 전화로 메리스가 출타했다는 사실을 알게된 마틴씨. 오래전부터 나일즈가 데프니에게 흑심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던 마틴씨와 프레이저는 폭풍우를 뚫고 나일즈의 집으로 갑니다. 제 생각엔 이게 1기에서 가장 웃긴 에피소드 였습니다.

 

 

역시 흑심을 품고있는 나일즈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캐나다 국경을 넘었갔다가 데프니는 여권이 없어서 안절부절하게 됩니다.

 

 

둘이서 같이해서 뭐하나 제대로 한적이 없는 프레이저 나일즈 형제. 책을 쓰면서 작은 부분가지고 싸우느라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큰 싸움으로 번집니다. 앞으로도 간혹 나올 실패 패턴... 두 심리학자는 이렇게 싸웁니다.

 

 

프레이저는 감기로 인한 고열로 길 체스터튼에게 방송을 맏겼지만 체스터튼이 자신의 방송시간을 노리는 걸로 의심해 다음 방송은 동생 나일즈에게 맡깁니다. 시작은 어설펐지만 잘 해내는 나일즈. 프레이저는 나일즈가 자신의 자리를 노리는 걸로 의심합니다. 집에서 간호해주는 데프니마저 나일즈의 동맹으로 의심하는 프레이저. 결국 후반에서 미친 모습을 보여줍니다. 역시 재미있었던 이야기였습니다. 프레이저는 프로이트(Freud)학파, 나일즈는 융(Jung)학파라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누군가 자막 좀 만들어 줬으면 좋겠네요. 실력이 후 달려서... 아니면 이거 어디선가 방송했다던데 다시 보여주던지요.

 

2006/11/04 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