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身邊雜記)/잡 글

왜 민주노동당은 득표 할 수 없는가?

kazelnight 2007. 12. 25. 00:53
LONG

극한의 대치를 보이는 시위대와 경찰

 

2007년 11월 노동자대회에서

 

2003년 비정규직 노동자대회

 

문제는 어떻게 이런 극한의 대치상황을 극복하는가 일지도?

ARTICLE

 

민주노동당. 참... 우리나라 정당 중에서 색깔이 가장 확실한 정당이다. 좌파인지 우파인지 아니면 보수인지 진보인지 명확하지도 않은 기준으로 상대방을 매도하고 공격하는 정치 풍토에서 자신이 어디에서 있는지 당당하게 말하는 정당이 바로 민주노동당이다. 자신의 성격을 불분명하게 해서 많은 지지를 얻으려는 기회주의적인 정당보다는 훨씬 정직한 정당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민주노동당은 가장 바람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정당일것이다.

 

지난 16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3.9%라는 득표율로 기염을 토했으며 17대 총선에서도 비례대표 득표율이 13%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 대선에서는 오히려 3.0%로 득표율이 감소했다. 왜 그런걸까? 장난스러운 관점에서 분석을 해보자면, 민주노동당은 부정적인 뺄셈의 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슨 말장난이냐고? 굳이 다시 설명하자면 누가 민주노동당을 싫어하기에 이런 지지율 하락이 있었단 말인가라는 이야기이다.

 

과연 누가 민주노동당을 싫어하기에 약1%라는 지지율이 사라졌을까? 뭐 어떤 정당이든 지지율은 오르고 내리니까 별의미 없다라고 이야기 한다면 이런 분석을 할 필요가 없을것이다. 하지만 이런 지지율 하락이 사회구조로 인한 필연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별의미가 없다고 하기에는 무척 어려울것이다. 우리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앞으로 민주노동당은 영원히 집권당이 될 가능성이 없다는 이야기...

 

자라나는 많은 유권자는 민주노동당을 저주한다.

 

민주노동당은 전도유망한 많은 유권자들을 돌이킬 수 없는 적으로 돌린다. 그들이 누구인가? 그들은 바로 의무/전투경찰! 그렇다! 민주노동당이 영원히 소수정당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병역의무를 의무/전투경찰로 수행하는 젊은이들이다. 그러면 이들이 어떻게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자.

 

1. 민주노동당은 매년 많은 노동자/농민 운동에 앞장선다.

2. 의무/전투경찰이 노동자운동을 막는다.

3. 그 과정에서 의무경찰,노동자 할것없이 죽거나 다친다.

4. 시민들은 그 과정에서 발생한 교통체증에 분노를 터트린다.

5. 의무/전투경찰의 부모도 분노를 터트린다.

6. 이런 경험을 가지고 의무/전투경찰을 전역한다.

6. 의무/전투경찰 전역자는 자신의 친구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알려준다.

7. 새로운 의무/전투경찰이 징병된다.

8. 똑같은 경험을 반복하게 된다.

 

이런것이다. 민주노동당은 이런 과정을 통해서 매년 수많은 반민주노동당 세력을 양산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노동당은 이 구조적인 문제를 어떻게 해결 할 수 있을까?

 

귀족노조니 뭐니하는 문제를 떠나서도. 우선 이런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영원히 소수정당으로 남을 수 밖에는 없을것이다. 신자유주의 경제체제가 지속되서 부의 불평등한 분배가 증대되어 서민이 더욱더 양산된다면 이런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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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노동자대회에서

 

2003년 비정규직 노동자대회

 

문제는 어떻게 이런 극한의 대치상황을 극복하는가 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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