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여름의 끝자락
페리스 공국의 대표로서 섬을 방문하고 있던 성염기사단의 렉토르 라스난티에 의해 라눈클루스 지방의 백아기사단이 정식으로 아르센 지방에서 철수했다. 어떤 성명이 있었는지 해룡의 달에 들어서자 곧 알게 되었다. 바트랄 가문 및 기사단의 목적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라눈클루스로 철수했기 때문에 어쨌건 사태는 해결된 것으로 판단되었던 것이다. 이것에 즈음해 성염기사단은 페리스 공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항구마을 스카벳룸에 머무르고 있었다.
한편, 황금 머메이드 베이레브라와 만난 알폰스는 엘레노아와 함께 시뷰라가 있는곳으로 돌아갔다. 알폰스 일행은 이전 라눈클루스의 기사단이 발판으로 삼았던 폴미드 요새를 거점으로 하여 이 섬에 남아있는 성스러운 창의 전설과 그 출처에 관해 조사를 하고 있었다. 바트랄 가문의 역사는 오래되었다. 400년전 머메이드와 인간의 전쟁으로 큰 승리를 거둬, 섬의 북방으로 이주했던 것이 바트랄 가문의 시작이었다.
따라서 과거의 바트랄 가문의 수장이 성스러운 창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다. 곧 태풍의 계절은 지나가고 온화한 가을이 오려하고 있었다. 섬의 가을은 짧다.
폴미드 요새
폴미드 요새를 정리하고 작전을 짜고 있다.
알폰스
그게 정말인가? 렉토르가 북쪽으로 향했다는 것이!
정찰병
예. 조금의 측근 병력을 데리고 나이아 숲으로 간 것까지는 확인이 되었습니다만, 목적 및 그 후의 소식은 불명입니다. 또한 항구에 주류하고 있는 부대는 눈에 띄는 움직임이 없습니다. 배가 되는대로 본국으로 귀환하는 것 같습니다.
시뷰라
단독행동을 하는것인가. 역시 페리스도 성스러운 창이 목적이었던 모양이다.
알폰스
아아. 렉토르는 기사단의 파견 목적이 처음부터 따로 있었다고 말했어. 로디스교회는 어디까지 상황을 고려하고 있지?
시뷰라
성스러운 창의 진정한 힘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기 때문에 가능성을 말한다면.. 교회는 페리스공이 성스러운 창을 손에 넣었을 경우, 교회에 헌상하지 않으면, 로디스 교국에 반역의 뜻이 있는 것으로 보고 원로원을 통해, 페리스에 부대를 파견하는 것도 고려할지도 몰라.
알폰스
그런.... 그렇게되면 전쟁이 되고 말잖아. 국외로 진출이 번창하는 이때에 내전 따위가 무슨 의미가 있어!?
시뷰라
전쟁의 시작은 항상 작은 불씨에서 시작 된 거다. 우리들이 섬에 들어와 있다는 정보를 얻었을지도 몰라. 독자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었지만 페리스 공작은 초조했다. 우리들에게 추월당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지. 그렇다고 페리스공 자신이 직접 손을 써서 성스러운 창을 찾을 수는 없어.
알폰스
만약 백아기사단이 남부의 영역을 침입하지 않았다면, 공작은 섬에 손을 뻗치는것이 불가능했겠지. 라고 하더라도....
시뷰라
너희들의 “파견” 자체가 계획되어 있었을지도 몰라. 라눈클루스의 영주와 페리스공이 연결되어 있다라는 것이 생각할 수 없는 일은 아니겠지.
알폰스
하지만 수긍 할 수 없는 부분도 있어. 만일 양자가 연결되어 있다면, 폴미드 요새에서 나를 잡을 필요도 없었고, 렉토르가 우로데라 곶까지 백아기사단을 쫓을 이유도 없어. 나는 페리스공과 북방의 영주가 별도의 기대를 갖고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결론을 내리기에느 아직 정보가 부족해.
알폰스
이난나, 뭔가 생각난게 있어?
이난나
성스러운 창에 대해서 저는 몰랐습니다. 하지만 400년전의 전젱에서 일족의 인간이 인어와 연인이 되어, 가족을 버리고 인어와 도망쳤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알폰스
그 사람의 이름은 뭐라고 하던가요? 루시안이라고 하는 이름이 아니었습니까?
이난나
그런 이름이었다고 생각 됩니다. 하지만 그는 전쟁을 두려워하고 비겁자로서, 좋은 평가를 받지 않아 그의 이야기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일이 적었기 때문에 자세한 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알폰스
바트랄 가문의 남자가, 성스러운 창을 갖고 도망친 베이레브라와 연인이었다면, 바트랄 가문의 사람 중에 성스러운 창에 대해서 누군가가 알고 있다고 해도 이상한 게 아니야. 그렇겠지?
시뷰라
우선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어. 이전 영주가 병으로 사망하고, 동생 나리스가 당주가 된 것은 15년 전의 일이다. 페리스 공작과 관계가 있다면 상대는 죽은 윌리엄 공이었겠지만 그렇지않으면 나리스 공도 가능하지 않을까? 그리고 페리스 공작의 아들, 렉토르. 그는 아버지 명령을 따라 움직이는게 아닌란 말인가? 어쨌든 우리는 조금 앞서 있다는 거다. 베이레브라에게서 겨우 얻은 정보 정도로...
알폰스
나는 성스러운 창에 대해서는 누구에게도.... 당신에게도 말하지 않겠어. 그것이 베이레브라와의 약속이야. 엘레노아도 계속 나와 함께 있었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말했다고 생각하기 어려워.
시뷰라
뭐 좋아.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또 다른 연락은 없나?
정찰병
예. 15년 전에 교화정책에 의해서 불탄 비류테 마을에 관해서 입니다만 살아남았던 자들이 지금도 숨어서 생활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또 티네아 지방의 북쪽에 있는 버려진 요새에 숙련된 술자(術者)가 있다는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협력을 얻게 된다면, 우리들에게 유리하게 일 할지도 모릅니다만 상당히 변덕쟁이인것 같습니다.
알폰스
렉토르가 북쪽으로 향했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목적일지도 모르겠는데.... 어쨌든 북쪽으로 가자. 다들, 부대를 준비해 줘.
요새 밖
요새 밖에서 대화를 하고 있는 두 사람
엘레노아
북쪽으로? 나이아 숲을 통과한다는 거에요?
알폰스
아아. 베이레브라... 그녀가 성스러운 창을 숨겼다는 해변의 사당. 렉토르가 단신으로 나이아 숲에 들어갔다는 정보. 전 영주인 윌리엄의 죽음과 관계된 의혹, 15년 전에 로디스 교화정책... 모든 것이 라눈클루스 지방과 연결되어 있어.
엘레노아
숲의 북쪽에는 이 곳과는 전혀 다른 곳이에요. 가을이 끝나면 눈이 내리기 시작해서 대지의 대부분은 깊은 눈에 묻혀버리고 말지요. ...그런데도 당신은 갈 생각인가요?
알폰스
시간이 지나는 것을 기다리고 있을 여유가 없어. 나는 렉토르와 달라. 그의 목적과 진정한 마음을 알고 싶어.
엘레노아
저는 별로 가고 싶지 않아요. 알고 계시지요? 알폰스... 당신에게는 이해되지 않겠지요. 제가 어떤 기분으로 그곳에서 도망쳐 나왔는지.... 숲은 어두웠어요. 몇 번이나 몇 번이나 헤메고, 굉장히 무서웠어요. 눈은 싫어요. 눈은 차갑고.... 괴롭고.... 모든 것의 증거를 덮어버리지요.
알폰스
아니야. 엘레노아. 너는 혼자가 아니잖아? 하지만 그렇게 싫다면 기다려....
엘레노아
기다리는 것은 더 싫어! 미안해요. 알폰스 미안.... 멋대로 말한 것은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저... 이전에도 말했었지요. 누군가에게 지켜지는 것은 싫다고... 저는 강해지고 싶어요. 당신을 지킬 수 있게.... 당신과 함께 있을 수 있게.... 알폰스 저를 전사로 인정해주세요. 함께 걷는 동료가 되고 싶어요.
알폰스
A. 미안. (동료로 맞이한다.)
B. 안돼. (동료로 맞이하지 않는다. - 한 번 더 기회가 주어진다.)
A (동료로 맞이한다.)
알폰스
A 미안. 나는 너의 진정한 마음을 모르고 있었어. 너를 옆에 있는 것으로 너의 생각을 이해하려고 했어.
엘레노아
모든 것을 이해하리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조금씩 하면 되요. 조금씩.
알폰스
가자. 엘레노아. 함께.....
엘레노아
알폰스. 고마워요. 저를 계속 보고 있어줘요.
B (한 번 더)
알폰스
B. 안돼. 너를 잃게되면 나는 전부 후회할거야. 물론 나는 너를 지켜. 하지만 전장에서는 무엇이 일어날지 몰라. 그런 곳이야....
엘레노아
아니에요.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지켜 달라는 그런 이야기가 아니에요. 한번만 들어줘요. 나는 당신과 함께 있고 싶어요. 당신은 나와 함께 있고 싶어요?
알폰스
B-1 물론이야. (동료로 맞이한다.)
B-2 이해해줘. (동료로 맞이하지 않는다.)
B-1 (동료로 맞이한다.)
알폰스
B-1 물론이야. 함께 있고 싶다고 했었잖아.
알폰스
가자. 엘레노아. 함께.....
엘레노아
알폰스. 고마워요. 저를 계속 보고 있어줘요.
B-2 (동료로 맞이하지 않는다.)
알폰스
B-2 이해해줘. 나는 너를 소중히 하고 싶어. 너를 위험에 빠뜨리거나 싸움에 말려들게 하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함께 갈 수 없어.
엘레노아
응... 알았어요. 미안해요. 나 착각하고 있었어요. 알폰스는 베이레브라가 사는 곳이 알고 싶었을 뿐이었던 것이었어요. 하지만요. 정말로 당신과 함께 있고 싶었어요.
알폰스
엘레노아.... 아니야. 그런게 아니야.
엘레노아
봐요. 알폰스. 여기에서 보는 경치는 정말 아름다워요. 바람도 기분이 좋고. 저... 당신과 함께 있어서, 태어나서 지금까지 가장 행복했어요. 그러니까 쭉 같은 풍경을 보고 싶었어요. 당신과 함께라면 어디라도 갈 수 있어요. 제 손을 잡아 이끌어준 사람. 어디에서부터 멋대로 기대를 했던 것일까? 알폰스는 믿을 수 있다.라는 거... 나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는 거... 안녕.... 저 당신을 좋아했었어요.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쭈욱... (엘레노아 탈퇴)
▶ 14 웨스파 구릉으로 간다 - http://blog.daum.net/kazelnight/5390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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