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틱스 오우거 외전/제3장 낙일 후

택틱스 오우거 외전 공략 26 - 제3장 낙일 후 (시뷰라)

kazelnight 2008. 7. 13. 18:58

 

제3장 낙일 후

 

 

렉토르 라스난티를 쫓아 라눈클루스 지방에 들어간 알폰스 일행은 몇 번의 고전을 넘어서 오스트레아 성을 함락시켰다. 영주 나리스 바트랄에 있어 친형, 즉 전 영주 암살의 진상, 십수년전에 죽은 조카 마리시아에게 붙어있던 악령 따위로 성내는 한 순간 혼란에 빠졌지만 미신을 믿는 라눈클루스의 사람들은 성에 살고 있는 악령을 푸닥거리(祓)한 손님으로서 알폰스 일행을 극진히 환영했던 것이다. 또 알폰스와 동행했던 전 영주 윌리엄 바트랄의 장녀 이난나의 존재는 변경의 사람들의 마음을 진정시키데 한몫했다.
 
알폰스 일행은 소식이 끊긴 영주 나리스의 행방을 쫓는 한편, 오스트레아 성을 본거지로서 섬의 역사와 전승, 바트랄 가문에 관계된 정보를 수집해, 성스러운 창과 관계를 조사하고 있었다. 도중에 다른 길을 걸었던 친구 렉토르를 잃은 알폰스의 슬픔은 깊었다. 하지만 그가 죽은 사실이 페리스 공국에 전해진다면, 부친인 페리스 공작이 어떠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쉽게 상상 할 수 있다. 알폰스에게 남겨진 시간은 많지 않았다.
 
그런 도중에도 새해는 밝았다. 오래간만에 푸른 하늘이 보인 겨울 날, 영주 나리스의 발걸음을 잡은 알폰스 일행은 그 발자국을 쫓을 준비를 서두르고 있었다. 칠흑의 파편을 갖고 도망친 나리스 바트랄. 영주를 돕고 있는 수수께끼의 쌍둥이 마술사. 힘을 잃었다고 하는 성스러운 창 롱기코르니스. 소녀 마리시아에 빙의되어 있었던 수수께끼의 악령. 모든 수수께끼를 밝히기 위해서, 알폰스는 눈 깊은 북쪽의 산맥으로 향했다. 거기서 무엇인가 기다리고 있을까....

 

 
오스트레아 성 회의실

 

 

알폰스
이난나, 당신이 알고 있는 것을 말해 주시겠어요?

 

이난나
아버님이 돌아가신 것은 15년전... 이 섬에 본국의 부대가 상륙한 해의 연말입니다. 저는 할머니가 계신 곳에 맡겨졌었습니다만 어버님께서 돌아가신 것을 듣고 성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머니는 권력에 어두우셨고 저희 자매는 어렸기 때문에, 숙부님이 영주가 되는 것에 다른 의견은 없었습니다. 저와 가족은 성을 나와 교외의 별장으로 옮겨갔습니다.

 

알폰스
당신은 동생이 죽었다고 했어요.

 

이난나
그렇습니다. 동생은 13세 때 유행병으로 죽었습니다. 동생은 아버지와 닮아서 몸이 약했기에 의사선생님께서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영주가 되기 전에 제가 알고 있던 나리스 숙부님은 강하고 총명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숙부님은 힘만을 추구하는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숙부님은 성의 기사로서 복무하던 저에게 이 가문에 전해지는 “무엇”에 대해서 아버님께서 말하지 않았나라고 하는 질문을 몇 번이나 받았습니다.
 
알폰스
성스러운 창에 대한 것이겠군요?

 

이난나
예... 지금 생각해보니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때부터입니다. 아버님은 병으로 돌아가신게 아니라 살해당하셨다고 하는 소문이 기사단 내에서 돌기 시작했습니다. 의문을 갖고 있던 저는 기사단을 빠져 나왔습니다. 그 다음은 이전에 했던 이야기와 같습니다.

 

알폰스
그 마술사에 관해서는 알고 있나요?

 

이난나
아니요. 하지만 숙부님이 중용하고 있다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유가 있을 것이겠지요.

 

알폰스
어쨌든 우리들에게는 아직 할 일이 남아 있습니다. 이 성은 되찾았습니다. 당신은 지금부터 어떻게 할 생각이죠?

 

이난나
정말로 숙부님이 그 악령의 힘을 빌린다라면 저로서도 쫓을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숙부님을 막지 않으면 안됩니다.

 

알폰스
알았어요. 그러면 당신도 이 자리에 남아주세요. 말해주게.

 

조사계
예. 성의 서고를 조사했을 때 일족의 가계도와 함께 몇 개의 신경 쓰이는 문헌을 발견 했습니다. 바트랄 일족의 루시안이라고 하는 자가 있었습니다만, 셀레느라고 하는 여성 사이에서 아이를 한 명 낳았습니다.

 

알폰스
루시안... 베이레브라가 사랑했던 사람의 이름이다. 역시 렉토르가 했던 이야기가 참말이었던 것일까?

 

조사계
또 그 아이가 나중에 영주가 되어 남긴 기록에서는 과거의 전쟁에 관해서 신이 인어에게 빌려줬다고 하는 신기(神器)는 아름다운 칠흑(漆黑)의 창이었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만 그것의 소재에 관해서는 기록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보고병
성에 남아있는 기사가 말했습니다. 이 지방에는 오랜 전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이 섬은 신이 만든 감옥이라고 합니다.

 

알폰스
감옥?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보고병
섬의 북쪽에 있는 산맥에 죄를 지은 천사가 잠들어 있다고 합니다.

 

조사계

산은 신이 내린 땅. 그리고 신이 사는 곳이라고 합니다. 하늘과 땅이 만나는 경계의 세계. 이 섬은 그런 불안정한 장소에 있다고 여겨집니다.

 

알폰스
어쨌건 북쪽의 설원지대에 가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오스트레아 성

 

 

알폰스
섬에 떨어진 천사의 전설인가... 천사는 어째서 신을 배신한 것일까?

 

엘레노아
괴로운 이유가 있었던 것일까. 신에게 가장 가까운 빛나는 존재인데...

 

알폰스
“천사” 신의 의지에 의해서 천계에서 지상으로 파견되어 신과 인간을 중개하는 자. 전설의 오우거 배틀에서는 신의 사도로서 인간과 함께 오우거와 싸웠다고 하지.

 

엘레노아
뭐지. 그게?
 
알폰스
사관학교에서 배운 천사의 의미지. 신의 말씀을 전하는 사자. 그런 것이 어째서 이 섬에 봉인되어 있지?

 

들어본 적이 있는 여성의 목소리
신의 명령을 어겼기 때문이지.

 

알폰스
시뷰라! 돌아온거야!?

 

시뷰라
천사는 신의 명령에 절대복종 한다. 그것을 거스르는 것은 즉 죄. 죄를 저지른 천사에게 주어지는 벌은 타천(墮天). 신에 가장 가깝다고 하는 그 아름다운 모습과 거대한 힘을 빼앗겨 땅으로 떨어진다. 신의 나라에 살고 있는 자에게 있어서 그보다 굴욕적인 벌은 없을거야.

 

엘레노아
신은 인간을 사랑하고 계실꺼야. 그렇기 때문에 천사에게 인간을 위해서 싸우라고 말씀하셨잖아. 하지만.... 천사는 그게 싫었던 것일꺼야.
 
알폰스
엘레노아?

 

엘레노아
천사는 신을 사랑하고 있었어. 그는 신이 인간을 사랑하는 만큼, 자신들도 사랑받기를 바랐지. 인간을 질투한 천사는 신에게 관심을 받고 싶어서 반란을 일으켰고, 그 죄로 천계에서 떨어졌다.... 로디스 교가 들어오기 전에는 어린 시절에 누구나 들었던 이 섬에 전해지는 옛날이야기야.

 

알폰스
질투...?
 
시뷰라
그래. 질투의 어두운 마음이 천사를 암흑의 존재로 변하게 했다. 신은 영원히 참회하라며 두 번 다시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그를 영구 동토의 땅에 봉인하였다.

 

알폰스
그 녀석과.... 똑같다. 렉토르의 마음에 침입한 녀석은 질투야말로 그의 양식이라고 했다. 바트랄 공은 형을 질투했었다. 렉토르는 나를.... 나는....

 

엘레노아
어째서 사람은 누군가를 질투하는 것일까....

 

알폰스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으로만 자신을 알 수 있으니까. 사람과 사람 사이에만 자신이 살 곳이 있어.

 

시뷰라
성스러운 창 롱기코르니스의 어원은 “긴 뿔”이라는 의미인 것 같다. 하늘에서 떨어진 천사에게는 아름다운 후광 대신에 검은 뿔이야말로 딱 어울리지 않나? 북의 산맥으로 향하고 있지? 시기를 맞출 수 있어서 다행이다. 지금부터 너와 함께 가지.
 
알폰스
A 당신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어. (동료로 맞이한다.)
B 나는 당신 위에 설 수 없어.
(동료로 맞이하지 않는다.)
 

A
알폰스
A 당신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어. 함께 가자.
 
시뷰라
늦어져서 미안해.

 

알폰스
아니. 나는 당신을 믿고 있었어.
 
시뷰라
엘레노아. 너는 자신의 출생에 대해서 정말로 아무것도 모르고 있어?

 

엘레노아
.....

 

알폰스
엘레노아는 철이 들었을 무렵 이미 소다벤트 마을에서 살고 있었어. 베이레브라와의 기억도 거의 나지 않는다고 들었어. 갑자기 왜그러는거야 시뷰라. 뭐가 있어?

 

시뷰라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쓸데없는 이야기를 물었어. 미안해.
 
 
B
알폰스
B 나는 당신 위에 설 수 없어. 지금까지처럼 당신은 당신의 의지로 움직였으면 해.

 

시뷰라
그걸로 괜찮을까.

 

알폰스
옙.

 
 
 

소레아 해안의 교회

 

 

알폰스
앞으로 조금만 더 하면 돼.

 

엘레노아
응. 북쪽의 산맥인가. 도대체 어떤 장소일까? 어느새 그런 장소까지 가게 되었네. 신기한 느낌... 당신과의 만난 것이 한참 오래전의 일인거 같으니까... 저기.. 알폰스. 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알폰스
A 힘내고 있다고 생각해 (엘레노아와 거리를 두는 대답)
B 소중한 사람...일까 (엘레노아와 가까워지는 대답)
 
A
알폰스
A 힘내고 있다고 생각해. 무척 도움이 된 것 같아.

 

엘레노아
다행이다. 당신에게 도움이 되는거네. 당신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 하지만 지금도 가끔 불안해져. 알폰스는 상냥한 사람이니까 내가 함께 있으면 기분을 맞춰 주는 것일까....하고.. 그러니까 적어도 당신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힘이 갖고 싶어. 필요하다고 생각되고 싶어. 미안해. 이상한 말을 물어서. 나 괜찮아. 이거... 예전에 해변에서 발견한거지만 봐 신비한 색.... 무언가 도움이 되면 좋겠어.

 

오브

 

알폰스
고마워. 저기 엘레노아 이 싸움이 끝난다면....

 

엘레노아
.......?

 

알폰스
...미안. 아무것도 아니야. 슬슬 돌아갈까?
 
 
B

알폰스
B 소중한 사람...일까. ...응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엘레노아
알폰스. 고마워. 나 정말로 행복해. 이렇게 강하게 느끼고 있어. 당신과 함께라면 어떤 것이라도 할 수 있을 기분이 들어. 좀 더 빨리 당신과 만났다면 좋았을껄... 으응... 아니야. 그때 당신을 만났으니까 지금 함께 있을 수 있는 거야. 신께 감사드리지 않으면 안 되겠지...  이거... 예전에 해변에서 발견한 거지만 아름다우니까 가지고 있었어. 분명히 우리들에게 도움이 될 꺼야.

 

영지의 액관

 
알폰스
고마워 저기 엘레노아. 이 전쟁이 끝난다면...

 

엘레노아
.......?

 

알폰스
...미안. 아무것도 아니야. 슬슬 돌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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