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틱스 오우거 외전/엔딩 & 퀘스트

택틱스 오우거 외전 공략 36 - 엔딩 B

kazelnight 2008. 7. 22. 19:06

 

엔딩 B

 

시뷰라가 나타나서 샤헬과 이야기를 한다

 

샤헬
신이시여. 당신은 또 나를 버리는 것입니까. 나의 말은 또다시 전해지지 않는 것입니까? 저 끔찍했던 오우거 배틀의 시기에도 저는 당신을 위해서 아무것도 아끼지 않고 계속해서 싸웠건만!!

 

알폰스
어둠의 존재가 된 너에게 돌아갈 장소 따위는 없다. 신의 사랑, 손에 닿지 않는 어둠의 생명체에게 돌아가는 것은 죽음과 허무. 너는 더 이상 천계로 되돌아갈 수 없다. 너에게 주어진 길은 둘 중 하나. 신께서 만든 그 궁전에서 영원히 살아갈 것인지 아니면 완전히 소멸할 것인지.

 

샤헬
또 다시 그 차가운 암흑 속으로 되돌아갈 것이라면 차라리 이 세계와 함께...!

 

시뷰라
신에 가까운 존재라고 하면서 어둠을 두려워 하는 것인가? 불쌍하군.

 

알폰스
시뷰라...! 괜찮은거야!?

 

시뷰라
다행이군... 둘 다 무사한 것 같네.

 

시뷰라
타천사 샤헬이여. 너의 마음 잘 알았다. 이만하면 인정하는게 어떤가? 너는 신을 사랑하고 있다. 지금도 변함없이 미칠 정도로 그 빛나는 존재를 애타게 그리고 있어.

 

샤헬
신은 인간을 사랑했다. 신은 나를 보지 않았다. 그리고 신은 나에게 인간을 위해서 싸우고 인간을 위해서 죽으라고 했다. 어째서? 나는 그렇게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데.... 당신은 나를 사랑해주질 않는 것인지?

 

시뷰라
너는 인간이 미웠던 것이 아니야. 신이 돌아봐줬으면 했을 뿐이다. 하늘에서 쫓겨나는 죄를 짊어지고 이 땅에 봉인되었어도 더욱 신의 구원을 계속 바라고 있었다. 단지 그뿐이야. 하늘에서 쫓겨난 너는 신의 적이 된다. 그래서 신은 네가 완전히 타락하기 전에 봉인한거야. 그것이 신이 너를 위해 할 수 있었던 유일한 거다. 신의 사랑은 모든 것에게 조건 없이 동등하다. 어리석은 것은 신의 참뜻을 알지못하고 신을 의심한 네 자신.

 

샤헬
닥쳐라! 너의 말 따위에 휘둘릴 내가 아니다! 나에게 있어서 신은 유일한 존재며, 신에게 있어서도 그렇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아아! 모든 것이 변해간다. 이것이... 완전한 죽음? 내가? 내가 없어진고 말다니... 이 무슨 일인가!! 이것이 영원한 허무? ...용납할 수 없어.. 모두 길동무로....

 

시뷰라
내 목숨을 걸고서 알폰스를 데려가게 할 수는 없어!!

 

알폰스
시뷰라, 그만둬! 더 이상 무리하지마!!

 

시뷰라
훗.. 알폰스. 자기마음 그대로 행동하는 것. 그것을 가르쳐 준 것은 바로 너다. 그런 너에게 목숨을 거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 그렇게 생각할 뿐이야. 확실히 여기까지 오는데 너무 많이 힘을 쓰고 말았지만 나를 우습게 보면 곤란하지. 타천사 하나 길동무로 하는 정도는 문제없어!

 

알폰스
안돼...! 가지마아아아!!


시뷰라
자... 불쌍한 타천사. 나와 함께 사라지지 않겠나? 신과 대등한 관계를 바란 시점에서 너는 잘못을 저질렀던거다. 이룰수없는 소망따위는 포기하라고. 더욱이... 함께라면 쓸쓸하지도 않잖아?

 

이 게임에서 자폭은 여성의 몫이다. 샤헬을 도발해 자폭하는 시뷰라


알폰스. 동생을... 엘레노아를 부탁한다...

 

 

오스트레아 성

 

 

렉토르
...미안하군. 전부 다 맡겨버려서. 나는 우선 페리스로 돌아간다. 아버지께서 이 섬에 상륙하기 위해서 부대를 준비하고 있어. 성스러운 창도 신도에 헌상해 겨우 사태가 진정되기 시작했는데, 또 다시 섬에 무력을 집결시킬 필요는 없겠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버지에게 출병을 멈추라는 이야기를 하고 올게. 그것 말고도, 아버지와는 한 번 제대로 된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겠지.

 

알폰스
알았어.

 

렉토르
걱정하지마. 곧 돌아올테니까.

 

이난나
살았습니다. 다들 침착을 되찾고 있는것도 당신 덕분입니다. 저는 지금부터 이 라눈클루스... 아니 이 섬에서 살아가는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을 지켜 나갈 생각입니다. 알폰스. 당신은 지금부터 어떻게 할 생각입니까?

 

알폰스
시간은 있어. 서두를 생각도 없고. 여기서 할 일이 정리되면 천천히 생각하려고.

 

일이 정리되고 떠나는 두 사람

 

신관 견습 소년
왔습니다.

 

알폰스
엘레노아. 준비는 됐어?

 

엘레노아
응.

 

알폰스
미안하군. 어디로 간다고 말도 않고.

 

신관 견습 소년
아니오. 저희들은 당신들에 의해 살아났습니다. 아무쪼록 지금부터는 자신을 위해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엘레노아
하웬님께 전해주시지 않겠습니까? 엘레노아가 지금까지 감사했다고 말했다고...

 

신관 견습 소년
예. 알겠습니다. 알폰스씨, 엘레노아씨 아무쪼록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가자 엘레노아!

 

무슨 엔딩이든 이 두 인어의 혼은 반드시 뜬다.


베이레브라
크로우리...

 

크로우리
언니.. 어서 돌아와요.

 

베이레브라

가자꾸나 크로우리. 뒤는 젊은이들에게 맡겨두고... 미래는 젊은이의 손에.... 모든 것은 계속되어 가는 것이니까.

 

이난나와 렉토르는 의외의 전개다. 성장한 마리시아를 보고 미련을 못버린 듯.

 

기사 
...끊어졌던 타국과의 교역도 겨우 회복되고 있습니다. 이걸로 섬의 재정상태도 이전과 같은 상태로 되돌아가겠지요.

 

렉토르
아버지에게는 어떻게든 납득시켰어. 다음은 신도의 노인들이 이 섬의 자치권을 승인해 줄 것.....인가지. 뭐 확률은 반반이겠지만.

 

이난나
정말 감사합니다. 당신 덕분에 더 이상 섬에서 피를 흘릴 일은 없게 되었습니다.

 

렉토르
...이난나, 나와 함께 이 나라를 지켜나가지 않겠어?

 

이난나
물론 그럴 생각입니다. 새삼스럽게 그런 말씀을... 무슨 일이 있는지요?

 

렉토르
아마도, 착각하고 있는것 같군. ...영주와 기사로서의 이야기가 아니야. 더 이상 당신이 검을 잡을 필요는 없어. 당신이 내 곁에 있어 줬으면해. 그리고 이 라눈클루스를... 아니, 이 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지켜보면서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자.

 

이난나
예.

 

유피르는 성묘를 왔다.

 

유피르
어머님, 드디어 이 마을에도 진정한 평화가 찾아왔어요.

 

엘릭
....

 

유피르
아버지...!

 

아에리얼이 새로운 수장이 되었다.

 

머메이드 소녀
수장님. 너무 밖으로 나오시면 위합니다. 언제 어디서 인간의 배가 나타날지도 모릅니다. 이곳의 경비는 저에게 맡기시고 성역으로 돌아가 주십시오.

 

아에리얼
무슨 소리냐. 수장인 내가 너희들을 지킬 책임이 있는 것이다. 후후... 거기에 적어도 나는 너보다는 믿을만 하지 않느냐.
 
머메이드 소녀
아에리얼 님.

 

아에리얼
나는 알았다. 인간 중에서도 믿을만한 인간이 있다는 것을. 믿거나 믿지 않거나 하는것은 종족에 차이에 의한 것이 아니다. 개인과 개인의 관계인 것이다. 우리들 머메이드와 인간이 서로 양보하는 방법은 반드시 있다. 의심하는 것만으론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시간이 걸리겠지. 하지만 이후에는 인간들과 함께 서로 대화해 갈 생각이다.
 
아에리얼
바람이 불어오고 있구나.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떠나 온 두 사람. 러브러브 모드겠지만.... 결과는 호식될 팔자?

 

알폰스
상당히 먼곳까지 왔겠지. 여기는 어떤 곳일까?

 

엘레노아
알폰스와 함께 라면 어디라도 좋아.

 

알폰스
자. 해가 지기 전에 이 산을 넘자.

 

이후 두 사람의 소식을 아는 자는 없었다.

 

제제테기네아력 232년에 오비스섬에서 일어난 내란에 관해서 로디스 교국의 정사에는 아주 조금만 기록되어 있을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