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身邊雜記)/역사 이야기

국역 북정일기를 구입하다.

kazelnight 2010. 2. 26. 23:45

이건 일전에 구매한 한국고화기도감보다 더 일찍 구매한 책이다.


이미 잘 알고 있겠지만.... 조선후기 효종시절 2차 나선정벌에 관한 기록이다. 또 이 책은 1977년 대구에 사는 이인제씨라는 분이 갖고 계신 북정록 필사본을 박태근(당연하게도 관련 학문의 교수겠지만 누군지 전혀 모르겠다. 게다가 이 책에는 저자의 약력이나 머리말은 없었다.)씨가 국역한것이기도 하다. 뒷 부분에 배시황전이 함께 실려있다.(뭐 아래아가 적혀있는 옛날 소설이라서 읽기는 어렵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책은 한 번 번역하고 새롭게 인쇄된게 없는지.... 인터넷 서점에도 없다. (어린이 동화로 분류되는 북정록이라는 책은 있는데 본 적이 없어서 어떨지 모르겠다.) 이 책은 원문을 포함해 약 220쪽 정도 되는거 같고, 설명이 매우 풍부해 각주를 읽는것도 무척 재미있다. 책 자체는 그다지 친절한 편은 아니다. 러시아 이름이 영문으로만 표기되어서 읽기 어렵고 각주도 한자가 많아 읽기 귀찮은 편이다.


내가 갖고 있는 책은 무려 1969년 3월 1일에 개원하고 1990년 12월 27일에 통일원으로 개칭한 "국토통일원"의 장서(藏書)로서 장서인(藏書印)으로 국토통일원의 인장이 찍혀 있다. 양장식 겉표지에는 도서카드 꽂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는거다. (-_-) 근데 왜 이 책이 헌책방을 돌아다니는지는 잘 모르겠다. 책이 싯누렇게 골았지만  아무도 읽은 적이 없어서 그런지 책은 깨끗하다.


책을 읽으면서 지도 한 장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_-


어쨌건 이 책도 나중에 등장 인물을 순서대로 정리해서 올려볼까 한다. (아직 국역 농포집에 나온 인물도 다 정리 못했다만...)


금색으로 반짝반짝 국역 북정일기라고 씌여있다.


이렇게 전서형식의 국토통일원장서인이 찍혀있다. AA 크기의 벡셀 건전지는 책과 크기 비교용.


잘 보면 한자 많은 각주가 이렇게 한 페이지를 거의 다 차지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