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야기/게임 이야기

PSP 글라디에이터 비긴즈의 변화

kazelnight 2010. 7. 28. 02:24

아직도 이 게임 하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PS2에서 PSP로 넘어오면서 바뀐것을 간단하게 몇자를 적어본다면....


배경이 되는 시기

PSP 검투사 기원은 PS2판의 글라디에이터 Road to Freedom(이하 RTF)의 앞선 이야기를 다룬다. 시기는 5현제 마지막 황제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 치세이다. 전작에 등장했던 인물 콤모두스 황제나 검투사 양성소를 소유한 마제리우스 둘 다 좀 더 젊게 표현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영화 글라디에이터와 겹치는 시기이므로 염두에 두고 플레이하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사실 마제리우스(Magerius)도 영화 글라디에이터의 프록시모(Proximo)를 반쯤 표절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오른쪽이 도미누스 마제리우스


황제가 되기 전의 콤모두스 (말은 번지르르하게 잘한다) 오른쪽 센추리온은 약간 에러인듯?


풍부해진 배경 이야기

PS2판에 비해서 세계를 좀 더 세밀하게 표현했다. 단지 1명 밖에 없었던 패트론(후원자)가 5명으로 늘어났으니까 말이다. 5명이 되면서 그에 따른 세부적인 이야기도 늘어났다. 어떤 가문의 장군이 실종되거나 어떤 여자 검투사를 뺏기 위한 암투 등... 단순히 검투에 미친 황제를 죽이기 위한 이야기 밖에 없었던 RTF에 비해서 훨씬 많은 이야기가 늘어났다고 보면 좋을 것이다. 


새로운 인물들 (왼쪽이 귀족 아퀼리아)



강화된 검투사들

RTF에서는 20명의 일반 검투사와 6명의 중요 검투사가 주축을 이루었지만 기원에 와서는 얼굴, 머리카락, 피부, 몸집, 복장의 조합으로 훨씬 다양한 검투사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되었다. 얼굴 중에는 영화 글라디에이터의 주인공 막시무스 혹은 300의 레오니다스 비슷한 느낌의 캐릭도 있다. 


또 배경이야기의 강화로 등장인물도 늘어난 덕에 검투사의 숫자가 더 많아졌다. 특히 여성의 경우 전작에는 네메시스, 마르키아, 여검투사 셋으로 한정되어 있었지만 기원에서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많아졌다.


또 무기를 파는 대장간이 여러 곳으로 늘어나 캐릭터 전용 세트 일부를 제외하곤 다양한 무기를 그냥 구입하는 것이 가능해졌으며 또 몇몇 새로운 아이템이 늘어나 좀 더 다양한 표현이 가능해졌다. 


능력치가 단순화되고 표현이 풍부해졌다.


단순화된 구조

일단 시작부터 단순해졌다. RTF의 귀찮은 초반 시골 검투생활을 과감하게 삭제를 했다. (사실 이게 튜토리얼이었는데 기원에서는 훈련으로 통합했다.) 시작부터 로마에서 검투를 하는 것이다. 


능력치도 과감하게 3개로 단순화시켰다. 힘, 체력, 지구력... RTF의 잘 알 수도 없는 이상한 능력치를 줄여 이해가 쉬워진 것이다. 덕분에 무기에 붙는 능력치도 함께 정리되었다. 어차피 정련하는데 복잡하기만한 시스템은 도움이 안될것이라는걸 깨달았기 때문일까?



편의성 강화

전작RTF의 한 번 죽으면 처음부터 다시 플레이하는 불친절한 시스템. 정말 짜증나는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4경기 5경기까지 힘들게 왔는데 죽으면 1경기부터 다시.... 특히 4,5경기는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도 높다. 게다가 50일 한정이라는 스토리 때문에 4,5경기만 뛸 수도 없는 상황. 기원에서는 하루에 진행 경기를 5경기에서 3경기로 줄이고 4번 재시작을 할 수 있게 해줘 편의성을 높였다. 진행일자도 50일에서 무한으로 경기를 할 수 있게 사용자를 배려했다.


RTF에서는 난이도 선택이 불가능해 클리어 후 무조건 상급으로 올라갔지만 기원에서는 편의를 위해 난이도 선택이 가능하도록 바뀌었다.


관중의 호응도가 명확하게 표현되는 것으로 바뀌었다. RTF에는 표시가 되지 않아 알 수 없었지만 기원에서는 우측상단에 막대가 표시되어 그에 따라 점수를 얻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따라서 자신이 어떤 평가를 받는지 쉽게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오른쪽 상단이 호응도 막대이다.



삭제된 것들

가장 대표적으로 동물 검투가 삭제되었다. 콜로세움의 호랑이 검투와 아틸리어스 경기장의 투우가 사라진 것이다. 왜 사라진 것인지 이유는 알 수 없다. 아마도 기원에서는 철장 경기로 모든 경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넣기 어려웠던 점이 있었던 모양이다. 대신 모의 전투에서 호랑이와 황소를 볼 수 있다. 


훈련도 삭제되었다. 예전의 검던지기, 피하기, 신체강화 훈련등 거의 모든 훈련이 삭제되고, 효과도 삭제되었다.기원에서는 실전훈련 하나로 통일되었지만 이것도 튜토리얼 혹은 연습에 가까워 별 의미가 없다.


능력치를 올려주는 타블렛이 삭제되었다. 모든 타블렛은 스킬과 모션으로 한정되는것으로 바뀌었는데 아마도 특별한 의미없기 때문에 그런듯하다.


경기 중 팔이 부러지는 시스템이 삭제되었다. 특별히 유용하다고 생각되지 않은 이유에서 인듯하다.


또 검투 기술도 몇 가지 삭제된듯한데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다. 검의 폼멜로 상대의 팔을 가격하는 기술이 사라졌다. 마니카를 떨어뜨리거나 팔을 부러뜨리는데 적당한 기술인데 없어진듯하다.


PSP판에서는 콜로세움의 모의 전투에서만  등장한다.



대충 살펴본바 다음과 같이 변화하였다. 주로 긍정적인 변화(게임 만드는데 기술력이 쌓이는건 당연한거고 이 정도 못만들면 ㅄ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를 이끌어냈다고 할 수 있겠다. 전작에서 조낸 피로감이 싸였던 사람들은 플레이 하지도 않고 손을 뗄 수도 있겠지만 그 정도는 아니라는데 의의가 있다고 할까? 뭐 그렇다.


새로운 암살자 도전 화면


스큐툼으로 팔 비져나오는건 여전하다.


새 캐릭터 바람쟁이녀... 학우선을 들고 있는데 지능이 제갈량 뺨친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