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身邊雜記)/드 라 마

추노(推奴) 업복이의 삼보방포 고증문제 2

kazelnight 2010. 3. 12. 16:27

뭐 특별한 건 없다. 지발현상(遲發現象)에 대한 것과 실제로 3연사에 가까운 사격을 할 수 있는 것인가를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것일 뿐이다.

 

첫번째 동영상은 조총(Matchlock Style)인데 37초만에 3발을 발사하는 일본의 조총발사 장면이다. 동영상을 보기에는 삭장()으로 다지는 장면이 없어 보이지만 업복이도 이렇게 쏘면 빨리 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동영상으로는 확인 할 수 없지만 일본 포수는 아마도 조합(早合-하야고)을 썼을 것이다. 이것은 총알과 같은 것으로 일정량의 화약과 총알이 들어있어 장전을 도와주는 물건이다. 요즘으로 치면 총알과 같은 물건이다. (총알이 굴러내리는것을 막고 발사시 압력을 높이기 위해 종이가 필요한데, 이 조합이라는 물건을 사용하면 어떻게 넣는지는 알 수 없다.


서양식 이름은 정확하게 뭔지 모르겠다. 총알개념

 

 

두번째 동영상은 수석격발식 조총(Flintlock Style)으로 46초만에 3연사를 하는 사격이다.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마지막 1발에서 지발현상(遲發現象)이 나타난다. 처음에 소개한 조총(화승식)보다는 사격시간이 빠르고 훨씬 체계가 잘 갖춰져있다. 여기서는 총알개념으로 카트리지(Cartridge)를 사용하는데 동영상의 영국 레드코트(Red Coat)사수가 가방에서 꺼내는 것이 바로 카트리지(Cartridge)다. 위에서 소개한 조합早合과 마찬가지로 총알/화약/종이로 구성되어 있어서 화문(火門)에 화약만 조금 붓고 나머지는 총구로 쏟아 붓는 것을 동영상을 통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남은 종이는 총구를 막는데 사용한다.


미국 카트리지라는데 조총 카트리지가 뭐 거기서 거기지...

 

 

화문과 화문개가 잘 드러난 조총. 구멍으로 화약이 밀려들어간다.


상당히 화려한 수석격발식조총